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6.6% 감소한 415억3700만 달러, 수입은 3.6% 늘어난 434억9400만 달러로 19억5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감소한 것은 27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마무리될 즈음인 지난 2010년 1월(8억100만 달러 적자) 이후 24개월만에 처음 적자로 전환됐다.
앞서 관세청은 이달 20일 기준 무역수지(1일~20일 신고수리일 누계기준)는 29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월 하순 수출이 다소 늘어나 무역수지 적자폭이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설 연휴로 기업의 조업일수가 6일에 불과해 흑자로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경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달리 올해는 설연휴가 1월에 끼어있었던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하고, 2월까지 수출경과를 지켜봐야 추세적인 하락인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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