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작년 중국서 곡물 수입 20% 늘어…37만t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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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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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이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은 37만t으로 2010년 31만3695t보다 20.0%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권태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한국무역협회 자료 등을 토대로 북한이 지난해 1년간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곡물이 37만6431t이라고 1일 밝혔다.
 
 북한이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의 비중은 옥수수가 36.1%로 가장 많았고 밀가루 33.2%, 쌀 24.5%, 콩 5.4% 등의 순이었다.
 
 2010년에는 밀가루 36.4%, 옥수수 27.9%, 쌀 26.8%, 콩 8.2% 등의 순으로 옥수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또 북한이 작년 중국에서 곡물을 수입하는 데 지출한 금액은 1억6619만 달러로 2010년 1억1516만 달러보다 44.3% 급증했다.
 
 이처럼 북한의 곡물 수입량이 늘어가는 것은 올해 `강성대국 원년‘을 앞두고 민심을 잡기 위해 식량을 확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권 연구위원은 “북한이 작년 4·4분기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은 2010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한 12만5700t”이라며 “작년 가을 수확량이 전년보다 증가했음에도 여전히 많은 양의 곡물을 수입한 것은 특이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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