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 TV 패널 생산 50%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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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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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일본 가전업체인 샤프가 TV용 LCD 패널 생산을 현재의 반절 수준으로 낮춘다. 최근 1년간 두 번째 감산이다.

샤프는 LCD 패널의 주력 생산거점인 오사카(大阪) 사카이(堺) 공장의 생산을 50% 줄이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1개월 이내 감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카이 공장은 지난 2009년부터 가동한 패널 공장이다. 생산능력은 40인치 TV 기준으로 월 130만대분이다. 공장의 가동률 저하는 샤프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이 회사는 2011년 회계년도(2011년 4월∼2012년 3월) 적자가 예상된다.

이번 감산은 TV 수요 감소로 패널 재고가 쌓인 탓이다. 일본의 가전업체는 자국 내 수요가 감소하고 세계 시장에서는 삼성, LG 등 한국업체와의 경쟁에서 뒤쳐지면서 LCD 패널 생산을 줄이고 있다. 파나소닉은 공장 5개 곳을 2개로 집약하기로 했다. 소니는 삼성전자와의 합작 공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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