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는 LCD 패널의 주력 생산거점인 오사카(大阪) 사카이(堺) 공장의 생산을 50% 줄이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1개월 이내 감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카이 공장은 지난 2009년부터 가동한 패널 공장이다. 생산능력은 40인치 TV 기준으로 월 130만대분이다. 공장의 가동률 저하는 샤프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이 회사는 2011년 회계년도(2011년 4월∼2012년 3월) 적자가 예상된다.
이번 감산은 TV 수요 감소로 패널 재고가 쌓인 탓이다. 일본의 가전업체는 자국 내 수요가 감소하고 세계 시장에서는 삼성, LG 등 한국업체와의 경쟁에서 뒤쳐지면서 LCD 패널 생산을 줄이고 있다. 파나소닉은 공장 5개 곳을 2개로 집약하기로 했다. 소니는 삼성전자와의 합작 공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