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Multiplex PCR' 키트는 소 브루셀라병 예방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B. abortus S19 및 RB51 백신균주와 양, 염소 등에 사용되는 B. melitensis Rev 1 백신균주도 동시에 감별이 가능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브루셀라병은 인수공통전염병(사람과 가축 양쪽에 전염될 수 있는 질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국가방역정책으로 이 질병의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질병의 원인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는 Multiplex PCR 키트는 다양한 가축에서 질병의 전파 및 발생원인 등을 규명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국내 소 브루셀라병은 가축의 제2종 법정전염병이며 사람의 제3군 전염병으로, 가축방역기관 등에서 본 개발 키트를 활용함으로서 국내 브루셀라병 청정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키트는 국내 특허출원이 완료됐고 외국의 유명저널인 'Applied Environmental Microbiology 77호'에 게재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질병진단 매뉴얼에 등재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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