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일자리 중매 올인… “8만 일자리 주인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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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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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대한상공회의소가 빈 일자리 8만개의 주인을 찾겠다며 일자리 중매에 본격 나섰다.

대한상의는 1일 “산업현장의 실질 인력수요를 전반적으로 조사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실태를 파악해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동근 상근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기업인력지원단’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인력수급 미스매치로 만년 공석이 되고 있는 자리를 기업들에게 직접 물어 파악한 다음 구직자들에게 이를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국내 최대 ‘일자리 중매센터’가 문 여는 셈이다.

우선, 지원단은 13만 회원사를 통해 구인요청서를 조사해 수준별, 지역별, 분야별로 나누어 구인기업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상의측은 근무부서, 근무지역, 수행업무, 채용시기, 급여, 복리후생 관계까지 상세히 인터뷰해 구직자들의 시행착오를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직자에게는 전 연령대에 걸쳐 맞춤형 정보 및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10대에게는 고졸 취업알선과 진로교육을, 20대에게는 청년인턴, 신규입사자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30~40대에게는 전직 알선, 50대에게는 산업체 우수강사나 퇴직전문인력의 재취업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6대 광역시와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있는 지방상공회의소에 ‘기업인력지원센터’를 설립해 각 지방으로 빠르게 파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말 교육과 집중 취업알선을 병행하는 일자리 포털 서비스가 제공되는 셈이다.

고용노동부의 지난해 말 기준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빈 일자리는 전국 8만5000여개로 추산되고 있다.

출범 첫해인 올해 상의는 7000여개 일자리 매칭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8개 인력개발원을 통해 연간 3000명 규모의 기능인력을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특성화고 취업인턴제(240명), 채용박람회(1500명), 청년인턴사업(1300명)을 통해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 대기업 퇴직인력의 중소기업 재취업(100명), 취업연계교육센터(180명), 직업교육지원센터(50명), 산업체 우수강사 채용지원(650명) 등으로 재취업도 알선한다는 계획이다.

지원단장을 맡은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조만간 기업인력지원단의 일자리 포털사이트를 개설하게 되면, 전 국민이 국내기업의 빈 일자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도 상의는 취업시장 정보 확산을 통해 고용률을 제고하고 대기업 취업선호 풍토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출범 일성을 밝혔다.

지원단은 1센터 2개팀 10여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문의사항은 기업인력지원단 산업인력팀(02-6050-3916)으로 하면 된다.

지난해에도 상의는 △ 대기업 퇴직인력 중소기업 재취업지원사업(43명) △ 산업체 우수강사 채용지원사업(357명) △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1429명) △ 중소기업 채용박람회(983명) 등의 인력지원사업을 통해 총 2812명을 취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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