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망 투자종목, 예금·주식 아닌 주택·상가?

자산항목별 가치전망서 긍정적 의견 우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6개월 후의 자산가치 전망을 보여주는 가치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 조사에서 금융저축이나 주식보다 주택·상가의 전망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가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월 소비자 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는 102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자산항목인 금융저축(95), 주식(91)보다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 동향조사 중 자산항목별 가치전망 CSI 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6개월 후 자산가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을 의미한다.

주식과 금융저축의 경우 유럽발 금융위기와 저조한 예금금리 등으로 전망이 다소 어두운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상가는 앞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으며, 소득 수준에 따라 전망차이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CSI는 99고 가장 낮았으며, 400만원대 가구는 105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가매매와 분양 자체는 관심도와는 달리 위축된 국면을 보이고 있어, 상가시장 활성화는 추이를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베이비붐 세대 퇴직 등이 본격화되면서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소비자동향지수에 반영돼 가치전망이 다른 상품에 비해 비교적 긍정적 관점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매월 한국은행이 실시한 소비자동향지수는 가계의 소비심리 및 경제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조사하는 것으로, 올 1월에는 전국 56개 도시 2032가구가 조사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