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친박연대, ‘박근혜당’ 품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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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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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박재홍 기자)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가 오랜시간 끌어왔던 합당을 2일 마무리한다.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 관련 실무적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면서 “내일(2일) 합당을 위한 합동회의를 개최한 뒤 중앙선관위에 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는 지난 2010년 각각 전당대회를 통해 양당의 합당을 의결했다.

그러나 미래희망연대가 창당 당시 차입한 30억 원의 증여세 13억 원 등 채무문제, 공천헌금 사건으로 기소된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복권 문제, 당직자 문제 등으로 협상에 난항을 거듭해왔다.

또 미래희망연대 서청원 전 대표의 복권 문제와 현재 이뤄지고 있는 총선 공천의 지분 문제도 난항의 주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권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은 미래희망연대의 당 사무인력을 상당부분 수용키로 했고, 채무 문제도 대승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총선 공천도 아무런 지분 없이 동등한 입장에서 공천 경쟁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당은 최근 미래희망연대의 당직자와 채무를 한나라당이 승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대표의 복권 문제 역시 합당 요구조건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무총장은 “합당 논의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서 전 대표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며 “서 전 대표는 총선에 불출마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미래희망연대는 한나라당에 복당한 6명의 지역구 의원을 제외하고, 비례대표 의원 8명이 남아있다.

합당이 완료될 경우 한나라당의 의석 수는 현재 166석에서 174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양당의 합당에 따라 자유선진당과 ‘국민생각’ 등 보주진영의 통합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권 사무총장은 “야당처럼 마구잡이 연대를 할 생각은 없지만 건전한 보수와 나라를 걱정하는 세력을 생각해 질서정연한 연대를 추진할 용의는 얼마든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작업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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