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주요제품 가격을 100~200원 기습인상했다.
맥도날드는 소시지에그맥머핀세트와 베이컨에그맥머핀 세트 등 아침메뉴의 가격을 각각 200원 씩 인상해 3200원에 판매를 시작했다. 런치세트인 불고기버거세트 역시 가격을 200원 인상해 3400원으로 올랐으며, 쿼터파운더치즈버거세트와 베이컨토마토디럭스세트도 4700원과 4900원으로 200원을 올렸다.
맥도날드 측은 "원자재 및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제품가 인상이 불가피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며 "전체 가격 인상률은 1.26%에 불과하다"고 가격 상승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가격 인상이 사전 공지 없이 기습적으로 단행됐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는 지난해에도 중국에서 아무런 예고 없이 4차례나 가격 인상을 단행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에 대한 사전 공지 의무가 없다하더라도, 소비자들과의 소통 없는 가격 인상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직장인 서모(여·29)씨는 "점심시간에 인근의 맥도날드를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가격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거 같다"며 "인상폭이 크지 않다 하더라도 사전에 그 같은 사실을 예고하지 않았다는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거킹과 KFC를 운영하는 SRS코리아도 지난해 12월 14일자로 3300원이던 와퍼주니어를 3500원으로 인상하는 등, 버거킹 햄버거 10종의 가격을 평균 4.7% 가량 올렸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던킨도너츠가 커피제품 5종의 가격을 9.8% 전격 인상한 바 있어, 업계에서는 타 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 또한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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