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있었지만 중국 1월물가 4% 상승에 그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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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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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춘제(春節)연휴가 끼어있어 큰 폭의 물가상승이 예상됐던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4%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통계국이 다음주 9일 1월물가를 공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지난달 식품가격의 상승이 두드러지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4%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소비감소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상하이증권보가 1일 보도했다.

국무원 상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채소가격은 3.7%, 양고기는 0.6%, 돼지고기는 0.5% 상승했다. 또한 국가통계국이 공표한 전국 50개도시의 주요식품 평균가격데이터에 따르면 1월상순에 비해 1월중순 3% 올랐으며, 대다수 채소가격의 상승폭은 10%를 넘어섰다.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수석애널리스트인 탕젠웨이(唐建偉)는 "1월달 식품가격은 전달대비 1.2~1.8% 상승했을 것이다. 이외에 술, 담배 등 비식품역시 가격도 올라 전년대비 CPI지수 상승세는 4.1%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진(中金,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 CICC)공사의 수석애널리스트인 펑원성(彭文生) 역시 "춘제의 소비활황에 힘입어 1월달 물가지수는 전달대비 1%가량 올랐을 것이며 전년대비로는 4.2%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4% 가량의 물가상승폭은 그나마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지난달에는 양력 설과 음력 설이 겹치면서 휴일이 많았고 소비가 많이 일어났었다. 하지만 식품을 제외한 다른 품목에서는 상승세가 미미했다.

또한 춘제이후의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2월달 물가는 대폭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1월에도 하락세를 보인 생산자물가지수는 보통 2~3개월 시차를 두고 CPI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향후 물가지수도 하락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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