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적 단 '하모니크루즈' 오늘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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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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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국적 단 '하모니크루즈' 오늘 취항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우리나라 국적의 첫 크루즈선인 '하모니크루즈'가 오늘 취항식을 열었다.

국적 해운사인 하모니크루즈㈜는 이탈리아에서 들여온 2만6000t급 크루즈전용 선박이다. 길이 174m, 너비 26m 규모에 객실 383개를 갖춰 1000명(승무원 포함)이 탈 수 있다.

수영장, 카지노, 뷔페식당, 대형 극장, 피트니스 클럽, 스파, 어린이 놀이방 같은 편의시설을 갖췄다.

하모니크루즈는 한국인 승무원을 많이 고용해 언어 소통을 원활히 하고 국내 관광객 입맛에 맞춘 식사를 제공하는 등 내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클럽하모니호는 첫 운항으로 다음 달 6일 부산을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 후쿠오카 지역을 관광하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한~일 크루즈(3박4일)' 상품을 선보인다.

이어 '부산~나가사키~가고시마~후쿠오카~부산(4박5일)' 상품을 다음 달 19일 운항하는 등 올해 2∼3월 한∼일 크루즈 상품(3박4일, 4박5일)을 10차례 운영한다.

한희승 하모니크루즈 회장은 "내국인 고객을 위해서 여행일정과 음식, 언어소통에 불편함이 없이 준비했고 케이팝(K-POP)과 한류를 활용해 외국인 승객 유치에도 힘쓸 것"이라며 "국적 크루즈선박이 처음 취항함으로써 크루즈산업의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모니크루즈는 국내 벌크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전액 출자한 크루즈 전문 운영 선사로 2010년 12월 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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