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전날 크레이그 에머슨 호주 무역장관과 합동무역회의를 한 뒤 언론에 “회의에서 여러 가지를 논의했고, 그중 하나가 FTA”라고 밝혔다.
양국은 2005년 FTA 논의를 시작할 당시 2007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민감한 사안들이 충돌하면서 협상은 제자리걸음했다. 그러다 지난해 초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호주에서 줄리아 길라드 총리와 만나 협상의 물꼬를 텄다. 양국 정상은 올해말까지 FTA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데 뜻을 모았고 이후 활발한 협상이 진행됐다.
무스타파 장관은 “아직 어려운 문제가 남아 있지만 양측이 3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5월에 서명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양국은 현재 관세 문제와 자동차·농업 부문의 진전 상황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호주는 지난해 1~11월 기준으로 말레이시아의 11번째 무역 상대국이다. 교역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6.1% 늘어난 34억 링깃(약 111억7000만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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