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2005년 스무살에 '얼굴없는 것들'로 데뷔, 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경묵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 '줄탁동시'가 3월 1일 개봉을 확정하고 1일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영화는 최근 제41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스펙트럼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해 제6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제30회 밴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 부문, 제55회 런던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 서울독립영화제2011 장편경쟁 부문 진출로 화제가 된바 있다,
영화 제목 ‘줄탁동시(崪啄同時)’는 벽암록 16칙에 나오는 말로 깨달음으로 나가고자 하지만 어리석음의 껍질을 혼자만의 힘으로 깨기 어려우니 큰스님께서 쪼아서 깨트려 주십사 하는 제자의 간청이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의미로 세상의 이치는 혼자만의 힘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영화는 탈북자 소년과 조선족 소녀, 몸을 파는 게이 소년의 도시에서의 떠도는 삶을 그린 이야기다.
계속되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이들의 고군분투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저포스터는 이미 지난해 여러 해외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영문포스터로 공개된 후 관객들의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주연배우가 전면에 등장하지만 뒷모습만으로 묘사된 블랙과 화이트 버전의 2종을 선보인다.
△출연 이바울, 염현준, 김새벽, 임형국, △제작 ㈜얼라이브 픽쳐스, 경 픽쳐스, △배급/마케팅㈜인디스토리 (www.indiestory.com). △러닝타임 117분. △청소년 관람불가(예정) △공식블로그 blog.naver.com/jultak2012.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