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소규모 학교 통폐합…기숙형 학교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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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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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교육청, 소규모 학교 통폐합…기숙형 학교로 탈바꿈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전남도에 기숙형 중학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1일 여수와 장성 등 농어촌 지역 일부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 2014년 기숙형 중학교로 새로 개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낙도인 거문중, 개도중, 화양중 등 본교 3곳과 분교 5곳은 화양중으로, 장성 북중과 약수중, 신흥중은 장성북중 부지에 신축하는 가칭 백암중으로 문을 연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 기숙형 학교로 변신한 것은 지난해 개교한 충북 속리산 학교에 이어 두 번째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은 농어촌 학교의 학생 수가 급감,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다.

화양중과 백암중 학생 수는 통폐합 대상을 모두 합해도 162명과 119명에 불과하다.

도 교육청은 우선 이들 학교에 150억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 학교 신·개축과 기숙사, 다목적 강당 신축, 교과교실제 운영에 필요한 시설 구축, 교수학습 기자재 확충 등 선진적인 교육여건 개선을 갖출 계획이다.

여기에 학력 향상과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기숙사, 급식비, 방과후학교 운영비 등 학부모가 부담하는 모든 경비를 전액 무상지원 하기로 했다.

주말에는 집과 학교를 오갈 통학 편의도 지원할 계획이다.

통폐합에 따른 인력 감축과 학교운영비 절감으로 생긴 연간 43억원은 기숙형 중학교 운영비에 재투자된다.

도 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일선 농어촌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거점고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기숙형 중학교 추진 성과에 따라 적정규모 중학교 육성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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