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들 李대통령에게 중앙정부 지원, 규제 완화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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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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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일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다짐대회 참석을 계기로 여수에서 시도지사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시ㆍ도지사들은 복지와 사회기반시설 건설 분야에서 중앙정부의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하철과 버스 요금 인상이 현안으로 여러가지 노력을 해도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없다”면서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무임승차가 연간 2000억원인데 중앙정부에서 부담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공공임대주택 건립비와 영유아 보육사업 국고보조율도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형평성을 고려해 인상해 달라고도 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기도 31개 시ㆍ군 중에 동두천이 재정자립도가 꼴찌”라며 “시 면적의 44%를 차지하는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옮길 때 혜택을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선박과 해양 파생금융 중심지로 특화 조성을 하고자 하는데 정부에서 특단의 지원을 해달라”면서 “철도 건설사업도 정부에서 각별히 지원하지 않으면 지방재정이 파탄 난다”고 토로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류를 비롯한 수자원 복구에 정부가 나서 달라”고 요청했으며 “산업단지 부지조성을 해야 하는데 그린벨트 해제가 지연돼 착공이 안된다”(박맹우 울산시장)는 제안도 쏟아졌다.
 
 이에 이 대통령은 “오늘 나온 얘기는 이후에도 서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시도지사들과 만난 것은 지난 2010년 7월 이후 1년 반만이며, 박원순 시장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로는 첫 전체 회의다.
 
 앞서 이 대통령은 여수로 가는 대통령 전용 KTX열차에서 동승한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과 만나 여수엑스포에 대한 퀴즈를 풀고, 여수엑스포 SNS서포터즈를 격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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