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은 지난해 11월 그동안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주식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고 기부재단 형태에 대한 법적 문제를 검토하고 구상해왔다.
앞서 미국 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인 빌 게이츠와의 만남을 통해 기부재단 운영방안에 대해 조언을 듣기도 했다.
이 기부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에 대한 교육과 자활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 사회 지도층 인사에서부터 소액 기부자까지 다수가 참여하는 형태일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원장은 이날 기부재단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정치 참여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에도 시선을 끌고 있다.
미국 출장에서 귀국하는 날 안 원장은 "미국에서 보니 민주당도 전당대회 잘 치르고 한나라당도 강한 개혁 의지를 가진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가 많다"며 "굳이 저 같은 사람까지 그런 고민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정치 참여는 유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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