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홈플러스가 하이마트 인수전에 공식적으로 참여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하이마트 인수를 포기했다.
GS리테일은 그동안 롯데그룹과 함께 하이마트 인수의 강력한 후보로 여겨져 왔던 터라 이번 결정이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07년 하이마트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도 있어 다시 참여할 확률이 높았던 상황이었다.
업계 일각에서는 작년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간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GS리테일이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롯데그룹을 비롯 신세계그룹, 홈플러스는 이날 오후 하이마트 매각 주간사 씨티글로벌증권에 ‘비밀유지약정서(CA)’를 접수하고 인수전에 나섰다.
신세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인수의향서를 접수했다”며 “하이마트와의 인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철저하게 검증해 오는 3월 인수에 나설지 안 나설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하이마트 인수에 나섰다”며 “입찰에까지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하이마트 인수전에서 매각대금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전체 지분 가운데 62.5%인 1475만4652주로, 2일 종가(8만3000원) 기준 1조2000억원을 넘는 액수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 매각규모는 최대 3조원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07년 유진그룹은 하이마트를 1조9500억원에 인수했다.
이와 함께, 선종구 회장의 거취 문제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작년 선 회장과 유경선 회장 간에 경영권 문제가 불거진 경험도 있다.
한편, 씨티증권은 오는 3~4월 최종 입찰을 진행, 상반기 내로 매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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