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가족된 샤오페이양 2일 홍콩 상장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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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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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KFC, 피자헛 등을 자회사로 둔 미국 대형 외식업체 얌 브랜드(百勝)에 인수된 중국 훠궈(火鍋ㆍ중국식 샤브샤브) 업체인 샤오페이양(小肥洋)이 2일 홍콩 증시에서 상장 폐지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얌브랜드의 인수 계약에 따른 것으로 이로써 샤오페이양은 얌 브랜드의 계열사로 정식 편입됐다. 샤오페이양의 루원빙(盧文兵) 회장은 경영에서 물러나고 후임에 얌 브랜드 중국사업부의 전 KFC 항저우유한공사 시쯔잉 사장이 내정됐다.

얌 브랜드는 샤오페이양의 홍콩 증시 상장 폐지 후 운영과 관리에 대한 개편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루 회장의 사임 외에 다른 인사이동은 당분간 없다고 얌 브랜드 측은 밝혔다.

시쯔잉 신임 회장은 얌 브랜드에서 23년 간 잔뼈가 굵은 인물이며, 얌 브랜드의 KFC가 키워 낸 중국 현지 사장 가운데 한명이다.

얌 브랜드는 지난해 5월 샤오페이양 인수 협상 이후 중국 상무부로부터 독점 문제에 대한 집중 심의를 받았지만 11월에 인수에 성공했다. 얌 브랜드의 샤오페이양 인수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외식시장 공략과 함께 훠궈의 세계화를 통한 사업다각화가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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