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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오피스 빌딩 살펴보니..은행·보험사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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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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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시설, 1358동 중 322동에 1개 이상 입점<br/>커피점 등 비업무용 시설 임차 증가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강남 오피스 빌딩 10동 중 2~3동에는 은행·보험사 등 금융업종이 입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상가정보업체 상가투자컨설팅이 강남구 오피스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강남 오피스 빌딩 중 금융업종이 1개 이상 임차해 있는 빌딩은 총 322동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상 5층 이상, 연면적 2000㎡ 이상인 오피스빌딩 1458동 중 건물 전체를 사옥이나 주거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100동을 제외한 1358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피스 빌딩에서 금융 업종의 비중이 많은 이유는 최근 외국계 금융 관련 업체나 주요 은행의 영업점이 강남권으로 활발히 진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시설 다음으로 오피스 빌딩에 가장 많이 입점한 업종은 299동에 1개 이상 임차해 있는 병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약국과 음식점이 최소 1개 이상 임차해 있는 오피스빌딩은 각각 270동, 268동이었으며, 커피전문점·제과점(153동), 주점(136동), 학원(116동), 미용실 및 피부샵(106동) 등 순이었다.

요가 등 생활체육시설과 스크린골프장, 헬스장 등 비업무시설이 입주한 빌딩도 각각 50개동 이상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인 1358동의 오피스 빌딩 중 비업무시설을 혼용하는 건물은 1137동으로 약 84%에 달했으며, 전체를 일반 사무실 용도로 사용하는 건물은 221동에 불과했다.

건물주들은 공실률을 낮추기 위해 비업무 시설 유치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강남 오피스 권역 내 비업무시설이 포함된 오피스 빌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상가투자컨설팅 조성남 연구원은 “최근 중소형빌딩을 중심으로 이사비 지원과 인테리어 시설비용 지원 등 공실률 감소를 위한 노력이 다각적으로 행해지고 있다”며 “공실률 수준이 안정세를 회복할 때까지는 커피전문점이나 제과점 등 일부 비업무용 시설이 입점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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