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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째 하락하던 제일기획, 기대이상의 4분기 실적타고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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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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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지난 4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던 제일기획이 외국인과 기관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5% 이상 상승했다. 기대 이상의 4분기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와 함께 올해도 고성장을 기대하는 목소리들이 높았기 때문에 향후 추가 상승도 얼마든지 가능할 전망이다.

3일 제일기획은 전 거래일보다 900원(5.26%) 오른 1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6일 1만8000원을 하회했던 주가를 18거래일 만에 회복했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지속된 하락세가 5거래일 만에 상승으로 전환한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인 것이 주가 상승에 주요 호재가 됐다. 외국인은 3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기관은 25억원 이상을 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이 21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59억원을 순매도했다.

제일기획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된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20억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68%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712억3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50%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352억7000만원으로 25.06% 감소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4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정보기술(IT) 및 자동차 광고주의 마케팅 강화 등 대형 광고주 영업물량이 증가해국내 총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8.3%, 해외 총이익도 12.5%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감익(減益)처럼 보이지만 4분기 실적은 사실 좋은 실적"이라며 "지난 2010년 4분기 영업이익에는 거액의 1회성 이익인 ‘크레듀’ 매각차익(297억원)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 한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우선 국내에서는 민영 미디어렙 설립을 계기로 지상파 방송광고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과 수수료율 개선이 전망되고 있고, GM코리아 등 비계열 광고주들의 마케팅 강화에 따른 외형 성장 역시 기대된다"며 "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해외도 런던 올림픽 공식 스폰서를 맡은 삼성전자의 스마트기기 출시에 따른 마케팅 강화와 현지 신규 광고주의 지속적인 영입으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진 연구원은 "제일기획 주가는 올해 코스피 상승률을 약 18%포인트 밑돌고 있는데, 지난해 상승에 따른 부담과 광고경기 둔화 우려 및 민영미디어렙 도입 혼란 등이 작용했다"며 "그러나 단기적으로 인력확충 효과의 가시화와 자사주 취득결정(115만주, 2월3일~5월2일), 중기적으로 민영미디어렙 가동에 따른 국내 점유율 확대 등이 기대되기 때문에 긍정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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