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NHK에 따르면 이바라키(茨城)·야마나시(山梨)현 등 5개 현의 병원, 노인복지시설 6곳에서 80, 90대 노인 8명이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야스이 요시노리(安井良則) 주임연구관은 "고령자는 인플루엔자가 폐렴으로 번지거나 지병이 악화돼 숨지는 일이 많다"며 "병원이나 노인복지시설 직원이나 문병하는 가족이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만큼 인플루엔자 감염 증세가 있는 이는 출입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일주일간 인플루엔자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는 의료기관당 35.95명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가장 많았던 시기의 31.88명을 웃도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특히 후쿠이(福井)현(74.88명), 고치(高知)현(66.69명), 아이치(愛知)현(60.48명) 등의 의료기관당 환자수가 특히 많았다.
지난 일주일간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173만명으로 전주(111만명)의 1.6배에 이른다. 환자 중 63%는 만 14세 이하 어린이지만, 60세 이상 환자도 11만명에 이르렀다.
휴교하거나 학급을 폐쇄한 유치원과 초·중·고교도 7219개교로 늘었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3N2형을 포함한 '홍콩A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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