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올림픽 골프코스 설계가 최종 선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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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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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정위,3월말 발표키로…8개 응모업체 난형난제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올림픽 골프경기가 열리는 '리우 골프코스' 설계자 발표가 3월로 연기됐다.

AP통신에 따르면 2016올림픽조직위원회와 국제골프연맹 등이 주축이 된 올림픽코스 설계자 선정위원회는 최종 설계자 발표를 다음달 말께로 연기했다고 4일 보도했다.

최종 설계자 발표는 당초 이번 주말로 예정됐었다. 그러나 선정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현지 실사를 한 이후로 발표를 늦췄다고 밝혔다.선정위는 또 "응모자들의 설계가 모두 최고수준이다"고 말해 쉽게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점도 선정연기의 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선정된 최종 후보 8곳에는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로스, 그레그 노먼 등 프로골퍼가 대표로 있는 설계회사를 비롯 한세, 호트리, 르네상스,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 톰슨-페렛 등 전문 코스설계 업체가 포함됐다.

그 가운데 노먼은 멕시코 출신의 옛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와 손잡았고, 니클로스는 원조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과 합작으로 응모했다.

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126년만에 2016년 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골프는 2016년에 이어 2020년까지 두 차례 정식종목으로 열리기로 확정됐지만 2024년부터는 올림픽 종목으로 남을 지 장담할 수 없다.

세계 골프계에서는 골프가 오랫동안 올림픽 종목으로 남기를 희망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2016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고, 그 첫 단추로 리우코스 설계자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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