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박주영 결장' 아스날, 블랙번 상대 '1-7'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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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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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4라운드 블랙번-아스날 경기, 아스날 '1-7' 압승 거둬 [이미지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아스날이 블랙번을 상대로 '1-7'의 대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교체명단에 포함됐을 뿐 이번 경기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스날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3골과 1도움 활약을 선보인 로빈 반 페르시의 맹활약에 '1-7'의 대승을 거뒀다.

최근 4경기 무승(1무 3패)의 부진을 씻어내는 말끔한 대승이었다. 지난 1월 1일 퀸즈파크레인저스(QPR) 경기 이후 약 1달여만에 정규리그에서 거둔 승리다.

아스날의 선제골은 정규리그 득점 선두 로빈 반 페르시의 발 끝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터졌다. 프란시스 코클랭의 스루 패스를 받은 시오 월콧이 박스 오른쪽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려 반 페르시에게 연결해, 선제골을 만든 것이다.

블랙번은 전반 31분께 세트 피스 기회를 잡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감스트 페데르센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프리킥을 통해 상대의 골문 좌측 상단을 뒤흔들면서 동점을 만든 것이다. 이 때까지만 해도 블랙번의 대참사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후 아스날은 블랙번을 사정없이 쥐어팼다. 과격한 표현일 지는 몰라도 '쥐어팼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아스날 선수들은 블랙번 골문을 연이어 두드렸다.

전반 38분 월콧의 측면 어시스트를 받은 판 페르시의 두 번째 골, 전반 40분 판 페르시의 어시스트를 받은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의 골은 이날 경기에서 아스날 대승의 시작이었다.

두 번째 골은 미드필드 중원에 있던 알렉스 송은 우측 측면에 스루 패스를 연결하자, 공을 잡은 월콧은 골문 오른쪽으로 쇄도한 반 페르시가 득점에 성공한 경우였다.

세 번째 골은 반 페르시가 골문으로 쇄도하던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을 향해서 볼을 연결하자 챔벌레인은 골키퍼를 드리블로 제치며 한 점을 또 추가한 경우였다. 이 골은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EPL 데뷔골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아스날은 후반 들어서도 정신을 놓지 않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른 볼을 슈팅으로 연결한 후반 6분 미켈 아르테타의 네 번째 골, 월콧의 패스를 받아서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한 후반 9분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의 다섯 번째 골, 박스 우측서 코클랭이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 연결한 후반 17분의 반 페르시의 여섯 번째 골이 연이어 터지며 이날 경기의 승패는 확연하게 결정됐다. 블랙번 팬들은 물론 선수도 넋나간 듯 했다. 시즌 두 번째 헤트트릭을 기록한 반 페르시, 시즌 첫 어시스트 헤트트릭을 기록한 월콧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블랙번은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 상황에 볼 점유율도 69-31로 압도적으로 밀리는 상황을 만회하기는 상당히 어려웠다.

아스날은 대승의 마지막을 '대선배' 티에리 앙리에게 맡겼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앙리의 EPL 복귀골이었다. 특히 이 골은 아스널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어받은 판 페르시와 환상적으로 합작해 만든 골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결국 아스날은 '1-7'의 대승으로 승점 3점을 더하며 승점 40점을 채워 뉴캐슬(39점), 리버풀(38점)을 제치고 리그 6위에서 5위로 1계단을 뛰어올랐다.

한편 박주영은 끝내 그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챔벌레인이 부상으로 블랙번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박주영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갈 공산이 크다'라며 판 페르시 대신 선발로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던 박주영은 이날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교체로도 나오지 않았다. 

챔벌레인과 코시엘니 대신 티에리 앙리와 바카리 샤나를 넣은 상황에서, 판 페르시가 아닌 알렉스 송을 불러들여 베나윤이 나가면서 박주영에게는 결국 기회가 오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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