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피에스는 한동안 건강 악화로 고생하다 이날 저녁 고향 바르셀로나에서 눈을 감았다고 현지 신문 라 방구아르디아가 보도했다.
그는 스페인 태생으로 추상 표현주의 계열의 화가 겸 조각가로 명성을 쌓았다. 1923년생인 타피에스는 1948년 바르셀로나에서 ‘다우 나루 셀’그룹을 조직한 이후 과묵하면서도 비극적인 작품세계로 이름을 날렸다.
찢어진 캔버스, 편지, 실, 낡은 스타킹 등 일상 생활의 단면을 보여주는 재료를 휘갈겨 쓴 글씨풍의 드로잉과 혼합한 추상화 등으로 독창적인 작품에 세계는 매료됐다.
같은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 지방 출신인 야수파 화가 후안 미로와 가깝게 교류했다. 바르셀로나에 자신의 이름을 딴 예술재단도 세웠다. 그는 1960년대 프랑코 독재정권 시절 저항세력에 참여했다가 일시 구금된 데 이어 벌금형을 받은 전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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