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외여건의 높은 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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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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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정부가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경제의 둔화 가능성 등으로 현재 우리 경제의 대외여건이 아주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불확실한 대외여건이 실물경제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기획재정부는 7일 펴낸 최근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침체를 전망했다.
 
 재정부는 그린북에서 “유럽 재정위기와 세게경제 둔화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우려 등 대외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특히 “세계경제는 미국 등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유로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신흥국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ECB 장기유동성 공급 등으로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입찰이 호조를 보이는 등 재정불안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지연, 올해 상반기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만기 집중, 선거 등으로 재정불안이 재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경제는 고용 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대외경제불안 등의 요인으로 인플레 기대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광공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실물지표가 부진한 모습으로 평가됐다.
 
 1월중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과 외식비 안정 등으로 근원물가 오름세가 둔화(3.6%→3.2%)되면서 상승률이 3%(3.4%)대로 하락했지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상승(4.0%→4.1%)했다.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은 음료와 철강 등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0.9% 하락했고, 서비스업생산도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보합세에 그쳤다. 재정부는 서비스업생산의 부진이 1월에도 이어졌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12월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감소로 전월대비 0.2% 감소했던 소매판매도 1월까지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부는 “고용회복세가 지속되고, 식품 등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소비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소비를 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경기둔화 우려와 유럽 재정불안 지속 등에 따른 불확실성의 확대로 소비자 심리지수는 12월(99)에 이어 1월(98)까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재정부는 향후 설비투자도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부는 “ 지난해 4분기 설비투자는 전기대비 5.2%,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제조업 가동률이 저하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설비투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재정부는 다만 “기업 투자심리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있고,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투자 확대계획을 밝히고 있어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건설투자도 당분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재정부는 “건설기업 심리위축, 주택시장 회복지연, 공공부문 토목건설 감소 등을 감안할 때 건설투자는 당분간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다만 주택 착공 신고와 건설수주가 증가하는 등 일부 선행지표의 향호한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월 수출입 무역수지의 적자로 경상수지 역시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며,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감소로 광공업 생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부는 “1월 경상수지는 수출입차 적자와 겨울방학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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