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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물학대 제약회사 차스닥 상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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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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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의 한 웅담제조 전문 제약회사가 올해 중국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중국 증권관리감독회가 공개한 기업공개(IPO) 예정인 기업 리스트 515곳 중에 중국 푸젠(福建)성 소재 웅담제조 전문 제약회사 구이전탕(歸眞堂)이 포함됐다고 중국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업체는 향후 중국 차스닥(創業板 창업반) 상장을 예정 중에 있으며, 상장 주간사는 완롄(萬聯)증권으로 알려졌다.

구이전탕은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웅담 제조능력을 가진 기업이다. 중국에서 최대 규모의 곰 사육장을 운영하고 있음, 약 400여 마리의 흑곰을 사육하고 있다.

구이전탕은 향후 차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총 200만 평방미터 규모로 곰 사육장을 늘려 총 1200마리 정도의 곰을 사육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구이전탕이 그 동안 살아있는 곰의 쓸개즙을 채취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동물보호 단체를 비롯해서 네티즌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살아있는 곰에서 쓸개즙을 채취하는 것은 매우 잔혹하다며 구이전탕이 상장해 규모가 더욱 커지면 희생당하는 곰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구이전탕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자사는 최근 ‘관을 꽂지 않고도 쓸개즙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를 통해 곰이 통증을 느끼지 않는 상태에서 5~8초 사이에 쓸개즙을 빼낼 수 있어 마치 사람이 헌혈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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