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회 회장 새해 첫 출근…"현안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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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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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현안 산적…조직기강 다잡기 나설 듯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사진)이 7일 새해 들어 처음으로 서울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했다. 지난해 12월 1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이후 2개월 만이다.

이 회장은 그동안 미국·일본 등을 방문, 글로벌 전자업계 트렌드를 살펴봤다. 현지 경영인들과 세계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삼성그룹은 연초부터 국·내외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이 회장이 산적한 현안을 직접 챙길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삼성은 7일 이 회장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42층에 위치한 집무실로 출근했다고 밝혔다. 영하 10도의 추위 때문에 정문 로비가 아닌 지하주차장을 통해 집무실로 향했다.

이 회장이 이날 출근을 계기로 본격적인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는 것이 그룹 안팎의 분석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2개월 만의 출근은 주요 현안들을 직접 챙기고 진두지휘에 나서겠다는 의미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선 계열사들의 담합 행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등 조직기강 다잡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최근 삼성 계열사들의 담합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일 정부의 잠수함 장비 연구개발 사업 입찰에 참여하면서 담합혐의로 삼성탈레스를 비롯, 한화·STX엔진·LIG넥스원 등에 과징금 59억9000만원을 부과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세탁기와 TV, 노트북 등의 가격을 LG전자와 담합한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250억원 가량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삼성생명도 같은해 10월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과 함께 변액보험 담합 사실과 관련해 공정위에 리니언시(담합 자진신고자 감면)를 신청했다.

해외발 악재에 대한 대응방안 주문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은 독일에서 진행된 애플과의 특허 분쟁에서 잇따라 패소했다. 유럽연합(EU)로부터는 반독점 규정 위반 조사를 받을 처지다. 미국은 삼성 세탁기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대만의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삼성에 대한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엘피다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난야 등과 경영 통합을 목표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은 임직원들에 위기위식을 항상 강조했다"며 "주요 사업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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