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군은 이 시위를 지지했으며 경찰관 일부도 진압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고 시위대에 합류했다. 몰디브 경찰 50명은 지난 6일 시위대에 합류하면서 수도 말레에 위치한 국영방송국을 점거한 뒤 시민들에게 나시드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거리로 나와 달라고 요청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언론인들은 방송국에 억류됐다.
그동안 몰디브에서는 나시드 대통령의 고위급 판사 체포 명령과 관련해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몇 주째 이어져 왔다. 시위는 정부의 명령으로 몰디브 군대가 압둘라 모하메드 형사 재판장을 구금하면서 촉발했다. 정부는 법원이 반정부 시위자를 이유없이 석방한 행위는 다분히 정치적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독립권을 보장받아야 할 사법부가 정부의 권력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몰디브의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났다. BBC는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008년 나사드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로 몰디브는 법치의 혼란을 겪어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대통령 집무실 관계자는 “나시드 대통령이 사임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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