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폭설에 물난리로 8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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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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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불가리아에 계속된 폭설이 녹으면서 강물이 불어나 범람했다. 강둑이 터지면서 인근 마을에 물난리가 발생했다. 주민 8명이 숨지고 수백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현지 뉴스통신 BTA는 불가리아 남부 하스코보 지역에서 이바노보 강의 강둑이 터져 범람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범람한 강물 약 310만 ㎥로 50여헥타르 가량이 물에 잠기고 700가구 정도가 피해를 봤다.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은 60여명이 사는 비세르 마을이었다. 이 곳은 물이 지붕 바로 밑까지 차오르면서 마을 주민 8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불가리아 내무·국방부는 마을 주민들을 임시숙소로 대피시키는 한편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스코보 지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당국은 인근 스빌렌그라드 마을도 범람한 강물이 덮칠 것으로 경고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유럽연합(EU) 재난담당 집행위원은 비세르 마을을 방문해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눈이 녹아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범람한 강물은 국경을 넘어 그리스 북부 지역으로 흘러들었다. 그리스 당국도 침수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은 마을을 떠나고 있다.

한편 불가리아 동부 바르나 항구와 발치크 항구, 플로프디프 국제공항 등이 초당 12~15미터의 거센 바람이 불어 항구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불가리아 도로안전당국은 강풍을 이유로 전국 도로에서 10t 이상의 화물차의 운행을 금지했다.

루마니아에서는 계속되는 혹한과 폭설로 현재 146개 마을이 도로 또는 열차가 끊긴 상태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서 각각 174개 마을, 300개 마을이 단전의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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