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은 8일부터 내달 16일까지 태안군 보건의료원에서 2007년 기름유출 사고 피해주민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7850만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이번 검진은 소원면과 원북면, 근흥면 등 기름유출 사고 직접 피해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3차 건강검진으로 1, 2차 중장기 건강영향조사에 참여한 주민중 추적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된 1000명이 대상이다.
당뇨, 혈압, 간기능, 신장기능, 심전도, 골밀도 등의 성인병 검진과 폐기능, 자율신경계, 정신심리, 중금속 검사 등 유류관련 검진과 함께 환경노출력과 질병력 등을 파악하는 설문조사도 실시된다.
태안군 보건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원유의 발암물질과 중금속 등 유해 화학물질에 의한 주민의 건강 영향여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추적조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이상징후가 발견된 피해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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