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최고 IT기업 '애플'의 허술한 상표권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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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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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패드’ 상표권 침해 분쟁에 휘말려 벌금을 물어야 할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

중국에 진출한 대만계 IT 기업 웨이관(唯冠)은 최근 아이패드가 자사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세계 최대의 IT기업 애플이‘짝퉁 천국’인 중국에서 상표 도용 시비에 걸려 수모를 겪고 있는 것이다.

웨이관의 주장은 지난 2009년 애플에게 아이패드 상표권을 넘겨줄 당시 중국 시장에서의 '아이패드'상표권은 매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

애플은 당시 웨이관의 상표(사용)권을 사들인 뒤 중국 당국에 웨이관의‘아이패드’상표권에 대한 명의 변경(등록)을 신청했다. 하지만 중국법원은 '중국내 아이패드 상표권'은 여전히 웨이관에 있다며 신청을 기각했다.

웨이관의 주장이 맞다면 애플은 그동안 중국시장에서 남의 상표를 무단 도용한 셈이 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애플은 최소 수천억 원의 벌금을 물어야할 상황이다.

애플이 상표권 관련 시비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 7월 중국 한왕(漢王) 테크놀러지와도 상표권 분쟁을 벌여 결국 한왕으로부터 365만 달러에 아이폰 상표를 사들여야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상표권으로 시스코, 후지쓰 등 세계 유수업체와도 상표권 분쟁을 겪었다. 결과는 항상 거액을 주고 상표권을 양도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판결여부에 따라 애플은 이번에도 거액을 들여 웨이관으로부터 상표권을 인수해야할지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 시장에서 만큼은 그 유명한‘아이패드’의 이름을 바꿔야할 상황이다.

애플이 세계 최고의 IT 제품 '아이패드' 브랜드 때문에 번번히 수난을 겪는 것을 보면 기업 경영에 있어 상표나 특허권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실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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