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화는 7일(현지시간) 두 번째 자체 홍백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7회에 마무리된 이날 경기에서는 백팀 최승환이 7회에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백팀이 '1-0' 승리를 거뒀다.
투수진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김혁민(홍팀)과 안승민(백팀)은 3회까지 각각 36개와 30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과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부터 등판한 마일영(홍팀)도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빼어난 구위를 보였다.
모든 투수가 좋은 구위를 보인 상황에서 이날 가장 돋보였던 투수는 정재원(백팀)이다. 정재원은 4회부터 등판해 6회까지 40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탁월한 피칭을 펼쳤다. 안정된 제구력을 갖추기 위해 훈련했고 체인지업까지 장착하며 2012 시즌을 준비한 결실이 서서히 보이는 것이다.
투수들의 호투에 타자들은 7이닝간 양팀 합산 8안타로 저조한 타격을 보였다. 이여상, 최승환, 한상훈(이상 홍팀)과 이학준, 김경언, 강동우, 이대수, 신경현(이상 백팀)이 각각 1개씩의 안타를 쳐냈을 뿐이다. 김태균은 볼넷 하나를 기록했을 뿐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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