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3.18% 오른 1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을 상승으로 이끈 것은 외국인으로 엿새째 주식을 사들이며, 3215억원 어치 매수했다. 새해 들어서만 봐도 외국인은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사들였다. 지난 26거래일 동안 매도한 거래일이 6일에 불과하다.
이들의 상승은 삼성전자가 SMD 합병설에 대한 조회공시에 검토중이라는 답변을 내놓은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사업 시너지(상승 효과)을 높이는 차원에서 SMD와 합병 등에 대해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같은 내용의 조회공시 답변에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태도 변화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흡수합병 가능성이 첫 공식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성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SMD에 대한 삼성전자의 흡수합병 가능성이 첫 공식화됐다"며 "삼성SDI가 보유한 SMD 지분가치(순자산)은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합병 대가로 최소한 1조5000억원 이상을 인정받아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현재 SMD 지분 35.6%를 가지고 있고, 그동안 시장에서는 SMD 지분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SMD 지분 매각으로 실질 현금유입 효과를 얻을 수 있고, SMD 지분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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