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2000 돌파 코스피, 진통 있겠지만 완만한 상승세 유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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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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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옵션 만기가 주요 변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8일 코스피가 6개월 만에 2000선을 다시 회복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 때문이었다.

이날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6거래일을 제외하고 순매수 행진을 계속했다. 이 기간에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만 8조5469억원이 넘는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B투자증권 김성노 이사는 "외국인이 하반기에는 차익을 실현할 수 있어도 상반기까지는 매수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는 이유는 역시 글로벌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때문이다.

지난해 말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이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을 시행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앞으로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전개과정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수는 있겠지만 대체로 2000대 안착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그리스 문제는 이해당사자들이 재정긴축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쪽으로 합의를 보고 구제금융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설사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더라도 금융시장이 이미 계속해서 예상해온 것이기 때문에 장기 악재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동양증권 조병현 연구위원도 "그리스 문제가 디폴트 선언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다소 제한적"이라며 "만약의 경우에도 장기대출 프로그램의 추가 시행 등 안전판이 마련돼 있다는 점에서 그리스 위기가 시스템 붕괴 등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나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등 해외 펀더멘털 여건까지 개선되고 있어 코스피 2000 안착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 기업들의 구인건수가 전월보다 25만8000건 증가한 338만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1년여 만에 최대로 많은 구인건수다.

임 연구원은 "최근 미국 고용지표 결과는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라며 "고용시장에서 지금처럼 의미있는 개선이 이어진다면 가계소득 증가와 소비확대 가능성이 높아져 펀더멘털의 분야에서도 우호적인 신호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9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량으로 주식을 매도할 수 있어 코스피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량 매도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환율이 많이 내려가면 차익을 실현하고 싶은 욕구를 느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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