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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동남아 시장 공략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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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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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베트남에서 홈쇼핑 방송 시작<br/>동남아 시장 내 영향력 강화 위한 초석 마련

8일(수) 진행된 ‘롯데닷비엣’(Lotte Datviet) 오픈 축하행사..(왼쪽부터) 닷비엣 킨(Kihn) 부회장, 딴(Dahn) 회장, 레황꾸엉 호치민 시장,오재학 주 호치민 총영사, 롯데홈쇼핑 김인호 해외사업부문장, 신용호 베트남 법인장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롯데홈쇼핑이 베트남 진출과 함께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베트남 미디어 그룹인 닷비엣’(DatVietVAC)과 합작법인 '롯데닷비엣(Lotte Datviet)'을 설립하고, 10일(금)부터 하노이·호치민 등 인근 지역 150만 시청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방송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닷비엣은 하노이·호치민·다낭 등에 9개 자회사를 두고, 광고∙영화∙드라마 제작·이벤트 사업·채널 운영 등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1200억 원 정도로, 세계 최대 광고전문회사 WPP의 미디어서비스 자회사인 그룹엠(Group M)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기반으로 베트남을 넘어 세계적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베트남 진출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시장조사·방송기획·운영 방향 구축 등 사업 전반에 관한 준비를 해왔다.

특히 이미 현지에 진출한 롯데마트·롯데리아 등 롯데 계열사의 베트남 내 인지도를 활용해 고급 홈쇼핑을 지향하는 전략으로 상품 판매 및 마케팅을 진행해 올해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10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되는 첫날 방송에서는 삼성전자 TV·락앤락 밀폐용기·산요 전자레인지 등이 연이어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는 국내 홈쇼핑 방송과 동일하게 쇼호스트의 상품 소개·주문·접수·배송 서비스 형식으로 이뤄진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이번 베트남 진출로 동남아 시장에서의 영역확장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10년 이내에 인구 1억 명의 거대 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 시장 역시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TV홈쇼핑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 등으로의 진출도 적극적으로 타진해 'Asia No.1' 글로벌 홈쇼핑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현재 대만과 중국에 진출해 있는 '모모홈쇼핑'과 '럭키파이'가 1500억~6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롯데홈쇼핑의 세계화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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