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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포털 '실적 부진'…반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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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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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국내 대표 포털 업체들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 힘을 잃었다.

NHN은 지난해 온라인광고와 게임 부문에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대에 그쳤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

다음도 지난해 디스플레이 광고와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담의 성장이 매출을 견인했지만 영업익 감소가 예상된다.

포털 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해 매출 2조1474억원, 영업이익 6204억원, 당기순이익 452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수치다.

검색광고 매출은 1조81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2987억원, 게임 매출은 6407억원, 기타 매출은 1002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광고와 게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검색 매출은 3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검색광고에서 올해 1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헌 NHN 대표는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가 1800만건을 상회했다”면서 “최근 모바일 검색 UV와 쿼리도 PC 대비 각각 60%와 56%로 확대돼 유무선 검색 1위 포털이라는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NHN은 다음, 네이트 등과 검색 파트너 제휴도 시도할 계획이다.

게임 부문에서는 테라를 비롯해 위닝일레븐 등 퍼블리싱 게임이 매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NHN은 상반기에 위닝일레븐 비공개테스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공개테스트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NHN은 새로운 오픈마켓 서비스인 ‘샵N’을 다음달 출시할 계획이다.

터키, 베트남 등 해외진출도 검토 중이다.

SK컴즈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7.9% 하락한 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도 2621억원으로 지난해 2426억원 대비 8.0% 소폭 상승했다.

SK컴즈 4분기 영업이익은 41억원 손실을 입어 지난 3분기 9억원 대비 무려 550% 가량 하락했다.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7월 사상 최대 규모로 터진 SK컴즈 3500만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윤택 SK컴즈 CFO는 “모바일과 글로벌 신규사업에 따른 인력과 마케팅 비용도 늘었지만, 보안투자 확대로도 영업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주력서비스인 싸이월드 서비스의 매출도 부진했다는 평가다.

특히 트위터, 페이스북 등 해외 SNS에 치이며 영향을 받고 있다.

기존 검색광고 시장의 성장이 미진한데다 모바일 등에서는 뚜렷한 수익모델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속적인 모바일 분야의 성장과 글로벌 싸이월드 등 신규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SK플래닛과의 계열사 간 시너지가 올해는 본격화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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