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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삼성전자 스마트TV 앱 접속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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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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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이혜림 기자)스마트TV의 앱을 통한 통신망 이용을 놓고 KT가 삼성전자와 충돌했다.

KT는 인터넷망을 무단 사용하는 데 따라 10일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접속을 차단한다고 9일 밝혔다. <관련기사 3면>

통신업계가 지난해 통신사와 스마트TV 사업자 간 협력 제의를 시도했으나 삼성전자가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KT는 설명했다.

김효실 KT 스마트네트워크 전략TF 상무는 “통신사업자와 제조사가 협력해 망 대가를 포함한 큰 틀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협력을 신속하고 원활히 하기 위해 스마트TV 앱 접속 차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가 인터넷 트래픽이 내용과 서비스, 단말기와 무관하게 동등하게 취급돼야 한다는 망 중립성과는 관련이 없다고 KT는 설명했다.

스마트TV가 고화질 대용량 트래픽을 장시간 흘려보내면서 큰 부하를 줘 다른 망 이용자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KT는 스마트TV 사업자들이 앱의 유료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내면서 부담을 가중시키는 데도 망에 대한 투자 부담은 통신사가 져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이익의 분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KT의 조치에 대해 “소비자 누구나 차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망 중립성 원칙에 위배되며, 더욱이 스마트TV의 데이터 사용이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KT의 조치가 망 중립성 원칙에 대한 사회적 합의 정신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유감을 표하고 접속 제한을 강행할 경우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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