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지역 1월 경매 낙찰가율,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폭락

  • 수도권 아파트, 저조한 낙찰가율 지속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난달 버블세븐지역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양천구(목동), 성남시 분당구, 안양시 동안구(평촌), 용인시 등 버블세븐의 1월 낙찰가율은 64.8%로 조사됐다.

이는 최저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66.2%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중 용인시의 경우 성원아파트가 대량 경매물건으로 나오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에 영향을 받았다. 양천구는 뚜렷한 악재가 없었음에도 아파트 경매 24건 중 6건 낙찰에 그쳤다.

한편 1월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도 72.3%로 2009년 1월 71.0% 이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78.0%, 경기 68.6%, 인천 71.4% 등이었다. 인천의 경우 7개월 연속, 서울은 4개월 연속 70%대의 낮은 낙찰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경매 전문가들은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장기간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융자가 많은 아파트에 입주한 세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지옥션 남승표 선임연구원은 “일부 임차인들은 전세금과 융자금을 합쳐 시세의 80% 이하라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낙찰가율이 장기 하락 시에는 위험할 수 있다”며 “선순위 권리가 없는 주택을 찾기 어렵다면 임차보증금의 규모를 줄이고 일부 월세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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