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위한 교통환경 조성…'마실그룹'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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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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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계부터 시공·검토까지 교통약자 의견 반영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가 교통약자의 접근이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에 실질적 이용자인 장애인의 목소리를 담는다.

시는 장애 유형별 장애인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현장자문단 ‘장애인 이동편의 마실그룹’을 신설하고,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체·시각·청각·여성 등 이동 장애 유형별 관련 단체에서 5명, 이동편의 관련 전문기관에서 2명, 보행·교통 전문가 3명 등 총 10명을 추천 받아 마실그룹을 구성했다. 이 중 장애인이 7명, 비장애인이 3명이다. 마실그룹은 시설개선 설계부터 시공, 마무리 검토단계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 성격으로 1곳을 선정, 마실그룹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환경과 접근시설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마실그룹은 2~3월 안으로 고속터미널, 남대문시장 등 사업대상 후보지 8곳 현장에 나가서 조사를 하고 1곳를 직접 선정한다. 후보지는 고속터미널·서울역·인사동·남대문시장·국립중앙박물관·대학로·잠실종합운동장·서울숲 등 8곳이다.

시는 마실그룹이 어려움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하고, 향후 시행 결과에 따라 사업 대상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장애인들이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사업대상지 주변의 불편사항, 이동편의시설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장애인 이동편의 커뮤니티 매핑’ 제작에도 나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 시설 조성 초기단계부터 교통약자의 실질적인 요구와 필요사항이 반영돼 이들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의 이동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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