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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보수 ‘국민생각’ 출범…박세일 초대 대표 선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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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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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1 총선 70∼80석 목표…공천 탈락한 親李계 대거 합류하나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중도성향의 제3 정당을 지향하는 ‘국민생각’이 13일 창당대회를 열고 박세일 교수를 초대 대표로 선출하는 등 공식 출범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63 빌딩에서 열린 중앙당 및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가진 대표 수락연설에서 세대조화, 정책융합, 비전과 가치를 실현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자랑스런 통일된 한반도, 아름다운 세계중심의 선진대국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국민 여러분께 바치겠다”며“국민생각은 낡은 이념다툼, 진부한 세대 갈등, 국민 편가르기를 넘어선 새로운 개념의 국민정당·미래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기성정당을 향해 “영남과 호남의 지역주의에 의지하여 보수와 진보의 이념패권에 의지하여 국민을 분열시키면서 특정지역 특정이념집단에서 몰표를 얻는 권력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한마디로 기득권 양당구조에 안주해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생각은 각 지역별로 이미 전국 9개 시ㆍ도당을 만들었다. 국민생각은 이번 4ㆍ11 총선에서 전국 245개 지역구 가운데 200곳 이상에 후보를 내, 비례대표까지 포함해 최소 30석에서 최대 70~80석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여야의 현역 의원들과 사회 원로급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신인만으로 정치할 수 없다”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공감하는 분들을 광범위하게 모셔올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의 공천심사가 마무리된 이후 탈당한 인사들이 국민생각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간회기념사업회장인 김진현 전 장관은 ”85년전 신간회가 좌우익 세력을 합작했던 것처럼 국민생각에 의해 좌우 통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고, 김경재 전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이 계속 좌클릭하는데 우리가 새로운 중도보수이고 진짜 보수“라고 축사를 통해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창당대회에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참여해온 재야운동권 출신 장기표 전 녹색사민당 대표는 참석하지 않아 시작부터 삐걱거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장 대표는 “최근 새누리당이 시대정신과 국민의 요구에 따라 보수의 본령으로 돌아가는 정책을 펼치고자 하는데 오히려 그보다 오른쪽 주장과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견해들에 대해 더 이상 용인할 수 없어 국민생각 창당에 불참하게 됐다”고 입장을 설명했었다.
 
 창당대회에는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과 서경석 기독사회책임 상임대표, 박계동 전 국회 사무총장,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지지자와 당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등은 축하 화환을 보내 왔지만 현역 의원들의 모습은 행사장에서 찾아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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