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긴축안 통과에 힘입어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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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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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 재정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72.81포인트(0.57%) 뛴 1만2874.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13포인트(0.68%) 오른 1351.7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7.51포인트(0.95%) 상승한 2931.39로 각각 장을 닫았다.

그리스 의회가 전날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전제조건이던 재정 긴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오는 15일 있을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1300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그리스 긴축안에는 재정 지출 삭감, 최저임금 22% 삭감, 연금 삭감, 공무원 연내 1만5000명 감원 등의 조치가 담겨 있다.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그리스에서 재정긴축안에 반대하는 시위로 폭력사태가 발생하는 등 반발이 심하다. 이를 무릅쓰고 그리스 정부가 향후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원만하게 수행할 지는 미지수다.

그리스 긴축안이 통과된 뒤 각국은 조심스럽게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글로벌 증시도 향후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잦아졌다고 보고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IT기업 애플은 사상 처음으로 주당 500달러를 돌파했다. 민간단체가 이 기업의 근로여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상승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4600억 달러 수준이다. 이는 구글(1980억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257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합친 액수보다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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