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브라질 재무부는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보고서의 5%에서 4.5%로 0.5%포인트 내려 잡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5.5%를 그대로 유지했다. 2014년 성장률은 5.5%에서 6%로 전망했다.
재무부는 오는 주말 대대적인 정부지출 축소를 골자로 하는 긴축안을 발표한다. 정부지출 축소 규모는 450억~600억 헤알(약 29조2635억원~39조180억원)선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에도 500억 헤알(약 32조5150억원)의 정부지출 축소 방침을 밝힌 뒤 실제로 300억 헤알(약 19조5907억원)을 줄인 바 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긴축 기조 속에서도 경제팀에 성장률 제고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
브라질 경제는 지난해 3분기에 저점에 다다른 뒤 서서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이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1분기 0.8%, 2분기 0.7%에 이어 3분기에는 0%를 기록하며 일시적인 ‘성장 정체’에 빠진 바 있다.
재무부는 지난해 성장률을 3.8%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러나 2.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 브라질의 성장률은 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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