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등의 다수 언론은 14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테베스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훈련장으로 돌아온다"고 전했다. 특히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테베스는 "팀으로 복귀해 최선을 다해뛰고 승리할 준비가 됐다"고 밝히며 "맨시티가 챔피언이 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테베스와 맨시티의 관계는 끝났다"고 말한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은 테베스의 복귀 소식에 "나도, 클럽도 문제가 없다"며 테베스 복귀에 일단 환영의 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복귀 선언으로 테베스는 작년 9월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A조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경기에서 몸을 풀라는 감독의 지시를 거부한 이후 거의 5개월 만에 소속팀에 돌아간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머무는 테베스는 15일쯤 훈련장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테베스는 이번 인터뷰에서 만치니 감독과의 대립을 설명하면서 "만치니 감독이 나를 거칠게 다뤘다(treats me like a dog)"며 "만치니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불려나온 에딘 제코와 언쟁을 벌이다 갑자기 내게 몸을 풀라고 지시했는데 나를 함부로 다룬 것"이라고 서운한 감정이 완벽히 풀린 것이 아님을 밝혔다.
테베스는 또 "만치니 감독이 몸을 풀라고 하기 10분 전부터 이미 몸을 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테베스가 맨시티에 복귀해 만치니 감독 밑에서 다시 예전같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