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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들이 완성된 식빵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남양주시>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열정만큼 전문 제빵사 못지 않아요~”
지난 8일 경기도 남양주농업기술센터 웰빙 제과제빵 교육실.
빵을 만드는 교육생들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1차 발표가 끝난 약간은 누런 밀가루 반죽 덩어리를 한 웅큼 떼어내 디지털 저울에 올려 280g을 맞춘다.
이어 중간 발효가 끝난 반죽을 밀가루가 뿌려진 바닥에 놓고 밀대로 타원형을 만들어 돌돌 말기 시작한다.
식빵을 잘랐을 때 구멍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반죽을 말을 때 꾹꾹 눌러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다 말아진 끝부분은 꼬집어 마무리를 해서 식빵틀에 넣어 170도 예열오븐에 굽기 시작한다.
30분이 지난후 오븐을 열자 모락모락 피어오는 김 사이로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식빵의 모습이 보인다.
식빵을 먹기 좋게 자를 때에는 90% 정도 식었을 때가 최적기라는 사실도 잊지 않는다.
한켠에서는 일본에서 온 교육생들이 반죽 말기가 잘 안되자 웃으면서 너스레를 떤다.
일본 교육생들은 제과제빵교육도 좋지만 한국 여성들과 언어와 문화 차이를 허물수 있어서 더욱 좋다.
이가와노미 이찌코씨는 “친구소개로 알게 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과제빵교육을 받을 수 있어 너무 좋다”며 “한국인 친구들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남양주시(시장 이석우)는 내달 2일까지 매주 수·금요일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웰빙제과제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웰빙제과제빵 교육은 제과제빵의 기초인 반죽에서부터 발효, 굽기 등 제과제빵의 전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웰빙 시대에 맞춰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검정콩·깨 파운드케이크 등 총 12가지 엄마표 웰빙 빵을 쉽고 간편하게 만들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남양주시는 슬로푸드운동 확산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웰빙음식 교육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보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에 관한 사항은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www.nais.or.kr) 또는 생활자원팀(☎031-590-4563, 4559)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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