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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이시이 이사.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타이거 우즈, 미셸 위 등 걸출한 프로골퍼들을 후원하면서도 세계 골프볼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약했던 나이키골프가 야심적인 새 볼을 내놓았다. 열가소성 수지 ‘레진’(RZN)을 코어(核) 소재로 쓴 ‘20 XI’(트웬티 엑스아이)다.
나이키골프의 록 이시이(사진) 골프볼 개발이사는 14일 한국의 골프관계자들과 만나 이 제품을 소개했다. 그는 “나이키골프와 듀폰사는 4년간 연구끝에 이 볼을 개발했다”며 “이 제품은 골프볼의 핵심인 코어를 기존의 고무 대신 레진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고 그 결과 거리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이시이 이사는 이 볼의 관성모멘트(비틀림에 저항하는 힘)가 기존 골프볼 가운데 최고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고무에 비해 가벼운 레진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볼 중심은 가볍고 외부로 갈수록 무겁게 만들어 관성모멘트를 극대화했다는 것. 그는 “이로 인해 드라이버샷을 할 때 스핀은 감소하며 볼이 궤도의 정점에 도달한 이후에도 분당 100∼200회(rpm)의 스핀량을 유지해 거리를 늘려준다”고 덧붙였다.
볼의 컴프레션과 커버의 경도가 낮은 대신 부드러워 일반 아마추어들에게 적합한 ‘S’와 빠른 헤드스피드로 파워스윙을 하는 상급자·프로골퍼들에게 권장되는 ‘X’ 두 종류가 있다. 가격은 더즌당 5만8000원이다.
이시이 이사는 “이 볼은 골프클럽 소재가 나무에서 메탈로 바뀐 것에 비견할만큼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세계 골프볼 시장에서 4%정도인 나이키 골프볼의 점유율을 세계 2위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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