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어는 총 75차례에 걸쳐 사람을 습격했으며 이 가운데 12명이 숨졌다. 연간 공격 횟수는 지난 10년간 평균치와 유사하나 희생자 수로는 2010년보다 두 배 많아졌다.
호주에선 총 11차례의 공격으로 3명이 숨져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5차례 공격을 받아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에서는 가장 많은 29차례의 상어 공격이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목할 점은 상어 관련 사고가 드문 곳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남동부 해상의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과 세이셸 군도, 뉴칼레도니아섬에서 지난해 총 5명이 상어 공격으로 사망했다.
플로리다대의 조지 버제스 박사는 “지난 10년간 레위니옹 섬 등에 관광객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더 많은 사람이 상어 출몰 지역에 노출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구 온난화로 상어의 서식지가 이동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8월 러시아 극동지역에서는 이례적으로 상어 공격이 3차례 발생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연구진은 상어가 12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동안에 사람들은 상어 3000만~7000만 마리를 포획했다고 짚었다. 연구진은 전체 상어 종류 중 3분의 1이 남획으로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하면서 아시아 근방에서 상어 지느러미를 별미로 여기는 것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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