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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찾은 박근혜, 출마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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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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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를 찾았다.

박 비대위원장의 이날 종로 방문은 ‘감동인물 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상승세가 무서운 가운데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종로를 찾았다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특히 이미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박 비대위원장의 이번 방문으로 종로 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제기됐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종로 누상동에 있는 카페 ‘티 아트’(대표 박정동)를 방문했다.

사회적 기업인 티 아트는 모든 직원이 청각장애인들로, 주문과 의사소통이 태블릿 컴퓨터인 아이패드로 이뤄져 이를 본 한 사업가가 ‘감동인물 프로젝트’에 추천해 박 비대위원장의 이날 방문이 이뤄졌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티아트 박정동 대표를 만나“청각장애인분들이 일한다고 해서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좋은 일터가 마련될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좋은 뜻이 있어서 이 곳에 왔다”며 “사회적 기업이 이런 카페의 형태가 아니라도 맞춤형의 관심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 사회적 기업이 뿌리내리도록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박 비대위원장의 종로 방문으로 일각에서는 “문 상임고문의 약진과 총선에 대한 새누리당의 위기감이 커지면서 ‘정치 1번지’ 종로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왔다.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해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지만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상징적 의미로 종로 출마를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최근 박 비대위원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총선 공약으로 내세운 민주통합당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여 공세를 펼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당 쇄신파인 권영진 의원과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은 앞서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박 비대위원장이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친박계 한 인사는 “들어 본 적도 없는 이야기”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현 지역구 의원인 박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공석’인 종로는 새누리당의 조윤선 의원과 이동관 전 대통령 언론특보가 출마를 선언했고, 야권에서는 민주통합당의 정세균 전 대표가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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