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전달식은 16일 오후 3시 서강대학교 본관 총장 접견실에서 신영균 회장과 가족, 영화배우 윤정희,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비롯해 서강대 유시찬 이사장, 이종욱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신 회장은 평소 스티브 잡스형 인재육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러한 인재 육성을 목표로 올해부터 기존의 교육과는 차원이 다른 프로그램으로 서강대에서 신설한 아트 & 테크놀러지 전공에 발전기금을 쾌척하게 됐다는게 학교 측 설명이다.
2012년 1기 신입생을 모집한 아트 & 테크놀러지 전공은 인문학적 상상력, 문화예술적 감성, 첨단공학기술을 창의적으로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전공이다.
한편 신 회장은 1928년 황해도 태생으로,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한 뒤, 1960년 ‘과부’로 영화계에 데뷔, ‘연산군’, ‘미워도 다시 한 번’ 등 총 29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1970년대 후반까지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회장과 15·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아울러 2011년 6월에는 서강대학교에서 국가발전에 기여한 점, 교육과 예술문화 분야의 발전 및 공익사업에 기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