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산악인 엄홍길(52) 대장이 네팔에 또 하나의 학교를 세웠다.
엄홍길휴먼재단은 네팔 남쪽 룸비니주에서 작년 4월 시작한 제3차 '엄홍길휴먼스쿨' 공사를 마치고 오는 21일 준공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건축면적 489.46m²의 2층 건물로 지어진 이 학교는 교실, 교무실, 컴퓨터실, 도서실, 양호실, 위생화장실, 마을회관 등을 갖췄다.
석가모니 탄생지에 세워진 이 학교의 이름은 '쉬리 싯다르타 거떰 부다 초등학교'다. 재단은 앞으로 이 학교에 가구, 학용품, 의약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재단은 4차 학교 건립 사업도 곧 시작하기로 했다.
엄 대장은 "열악한 현지 사정을 이기고 지역 주민과 힘을 합쳐 세 번째 학교를 완성했다"며 "한국인 특유의 추진력으로 4차 학교도 예정대로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네팔 오지에 학교 16개를 건립한다는 목표로 2009년부터 '엄홍길휴먼스쿨'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학교는 어린이 교육시설 외에도 지역 공동체를 위한 쉼터와 보건시설 등으로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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