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이문세가 자신의 음악적 동지였던 고 이영훈 4주기를 맞아 애도의 글을 올렸다.
14일 발렌타이데이를 맞아 연인들은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기 바쁜 날이다. 세상이 기쁨으로 가득찼던 이날 이영훈 작곡가는 세상을 떠났다.
한국팝을 확립한 이영훈 작곡가의 추모일이 발렌타인데이에 휩쓸려 잊혀지는 것 같아 이문세는 못내 아쉬웠다.
이문세는 미투데이와 트위터를 통해 "오늘 나의 영원한 파트너 고 이영훈씨의 4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내면의 슬픔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고 이영훈 작고가의 추모일이란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문세가 부른 음악은 그의 감성에서 시작됐습니다. 그의 노래를 통해 우리는 감동을 받았던 수혜자였기에 그의 4주기를 추모합니다"고 밝혔다.
글이 올라가자 바로 팬들은 댓글로 화답하며 추모 분위기가 조성됐다. 전국 각지의 팬들은 "문세오빠와 영훈님으로 인해 청소년시절부터 지금껏 그리고 앞으로도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음을 감사드린다" "오늘은 또 이렇게 비가 내립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음악을 남겨주시고 천국에서도 더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고 계시리라 믿는다"는 등 고 이영훈을 애도했다.
2008년 2월14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고 이영훈은 이문세의 목소리로 세상의 주옥같은 노래를 선물했다. 당시 팝성향을 한국적인 감성으로 승화시킨 선구자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문세와 이영훈은 '옛사랑' '깊은 밤을 날아서' '광화문연가' '붉은노을' 등 수많은 히트곡을 합작했다.
추모 1주기인 2009년 2월14일에는 동료 음악인들이 뜻을 모아 '고 이영훈 추모 노래비'를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 정동교회 앞에 세웠다. 고인의 유작인 뮤지컬 '광후문연가'가 2011년 3월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상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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