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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명문대 중 하나인 홍콩대. |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15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대, 홍콩 과기대 등 홍콩 명문대에서는 벌써부터 중국 대륙 학생 신입생 모집 전형을 발표하는 등 대륙 우수한 인재 유치에 나섰다.
보통 대다수 홍콩 대학들이 3월 중순 이후부터 중국 대륙 학생 신입생 모집 전형을 발표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개월이나 앞서 대륙 인재 선점에 나선 셈이다.
홍콩 대학들 중 가장 먼저 중국 대륙 인재 모집 요강을 발표한 곳은 홍콩대다. 홍콩대는 지난 해 11월 인터넷을 통해 일찌감치 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올해 홍콩대는 대륙 신입생 모집 정원을 지난 해 300명에서 350명으로 50명 더 늘렸다. 뿐만 아니라 대륙 신입생 모집 대상 지역도 지난 해 25개 지역에서 신장(新疆)·네이멍구(內蒙古)·칭하이(靑海)·닝샤(寧夏)·간쑤(甘肅) 등 6개 지역이 추가됐다.
이어 홍콩 과기대가 지난 달 말 중국 대륙 학생 신입생 모집 전형을 발표했다. 홍콩 과기대는 올해 총 150명의 대륙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대륙 학생의 면접의 경우 중국 대륙에서 시행된다.
홍콩 과기대 관계자는 “가오카오(高考·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면접을 통해 우수한 학생을 모집할 것”이라며 “우수한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홍콩 명문대인 홍콩이공대도 신입생 모집전형을 발표해 올해 중국 대륙에서 총 270명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홍콩 진후이(浸会)대도 최근 모집전형 요강을 발표해 중국 대륙의 우수한 학생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후이대는 대륙 학생들의 학비 기숙사비 생활비 부담을 감면해주기 위해 1인당 매년 14만 홍콩 달러의 장학금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학생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으면서도 학비가 저렴한 홍콩 대학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전 세계 대학순위 2011/2012’에서 홍콩 중문대가 37위, 홍콩 과기대가 40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 베이징대는 46위, 칭화대는 47위로 홍콩 대학과 격차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해에는 가오카오 성적을 기준으로 베이징시 문과 공동 수석을 한 학생 3명과 수석1명이 모두 중국 베이징대나 칭화대와 같은 명문대를 포기하고 홍콩대, 홍콩과기대 등 홍콩 대학을 선택해 중국 교육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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